전자 피아노 롤랜드 RP-10 2구입기 #초등학생 #첫피아노 #2021여름 #디피 #디지털피아노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듣다 보면 어떤 사람은 가야금 버전에서도 연주하는데 정말 멋지네요 어쨌든 식탁을 건반 삼아 놀고 있는 아들을 보면 정말 사줘야 할 것 같아서 알아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는데, 뭘 사야할지 몰라서 온라인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터건도 하러 가봤는데 (대전에도 매장이 있어요) 너무 어려웠어요. ^^;;
이때알아채시는혹시나처럼상위모델로가려는분들이계시다면적정예산을따보는것이좋겠습니다. 아, 물론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예산 따위는 무시하는 것이 제 생활 방식이기 때문에 그래도 한 번쯤은 매장에 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사야 되지? 어느 정도 선이 보이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그 판매자님께 구매를 했습니다. 일단 설명도 너무 잘해 주시고, 가격도 제가 알아본 것 중에 최저가로 주고(최저가와 큰 차이 없이 비슷하기는 했다), 제가 다른 옵션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 오히려 권유를 받아서(예를 들어 의자나 헤드폰 등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 공동주택 필수 발판만 하게 되었는데 사장님이 스토어팜 가격보다 싸게 해주셨어요.사실 피아노가 오기 전날은 내가 더 두근거렸어^^제가 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두근두근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곳은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사장님께서 직접 설치해 주셨어요. 이곳이 제 선택에 가장 큰 부분이었어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운전자 분들이 잘못 설치했다가 다시 설치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물론 이런 경우에도 뒷처리는 다들 잘 해 준다고는 하지만 시간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낭비가 있습니다. 여기 사장님께서 설명을 다 하나부터 열까지 잘해주셨어요
발판은 3가지 컬러 옵션이 있었는데 회색이 가장 잘 팔린다고 해 회색을 택했다.
뽑을 때 중요한 부분이 독자적인 기술과 음색을 가지고 있느냐라고 합니다 롤란드는 당연히 이 두 가지를 갖췄죠. 또한 발열이나 내부부품의 문제등을 비롯하여... 중국산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합니다 (다른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 비교불가 하여 설치해주신 사장님께 들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카페에서도 가성비 입문용 모델로 가장 추천하는 모델중 하나가 바로 이 Roland RP-102 입니다. 기본 사양 정도를 모두 갖춘 모델입니다. 막내인 제가 봐도 어쿠스틱을 연주할 때처럼 적당한 타건감이 있어서 집에서 연습용으로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보통 수명 10년을 보는데 전자기기 중에서 가장 고장률이 적은 것이 전자피아노라고 합니다.
배달되기 전날은 매미를 잡으러 아파트 근처로 나갔어요. 심한 더위와 뜨거운 햇살 때문에 사람은 저와 아이들 셋뿐이었습니다. 7월 말 궁극의 더위를 함께 할 이 길에는 가볍고 착해 보이는 다양한 곤충들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바빠 나무마다 매미 울음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덥고 어쩌면 모두가 쉽게 보내는 여름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 여름은 이렇게 따뜻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처음으로 툭툭 맞기 시작한 건반 소리. 햇빛이 뜨거웠지만 그래도 종종 바람도 불고 덕분에 정말 달콤하게 느껴졌던 얼음물의 맛.매미를 잡으러 가서 메뚜기만 잡고 곤충에 익숙하지 않은 큰아들은 동생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내 팔을 잡아당기며 조용히 떠들어댔다. 매미 대신 잡은 메뚜기와 여름 벌레들에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하고 인사한 평범한 여름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