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은 먼 곳에' 너는 내 사랑하니?
영화 '님은 먼 곳에' 너는 내 사랑하니? '널 사랑하니?' 이 물음에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겁니까? 대를 이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졸라 그만 결혼한 상길(엄태웅), 그러자 그는 곧바로 군에 입대하고 만다. "혼자 남은 순이는 가끔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유일한 낙이다.외가만 믿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남편을 면회 가지만 한 번도 다정하게 대해 주지 않는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상길이 순이에게 묻는다. '너를 사랑하니?' 상길이의 이 같은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런데 다음 달 면회를 가면 상길이는 베트남전에 참가했다는 것, 어느 날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찾는다는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베트남으로 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 영화의 배경을 1971년경으로 봐야 할 것이다. 2008년 이준익 감독이 제작했다. 군대의 모습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흔히 고참들이 철자 등을 내무반 3선에 늘어놓고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순이한테 온 편지를 고참으로 찢어 읽으며 상길이를 괴롭힌다. 결국 이 편지는 순이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된다. 하도 놀리는 바람에 상길은 고참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급기야는 야전삽으로 머리를 후려갈긴다. 하마터면 사망사고가 나는 순간이었다. 중대장은 이들 부하를 구타하며 누가 옷을 벗기려고 했느냐고 말한다. "너희 용찬이 갈래? 베트남 갈 거야? 이후 상길은 월남행을 결심한다. 일찍 죽은 남편을 제사하면서 시어머니는 베트남으로 가겠다고 했다. 순이는 시어머니를 붙잡고 자기가 가겠다고 나선 것, 당시 민간인이 베트남으로 가는 방식은 자유롭지 못했다.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래서 정만(정진영)의 악단에 참가하기로 하고 베트남으로 간다. 정만은 홀을 운영하며 악단을 이끌고 사업을 했지만 빚에 허덕이는 상황, 게다가 좋아하던 가수가 임신을 해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그 탈출구가 월남행이었다. 정만은 순이의 이름을 ...